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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엔저 효과에 일본 사업 조정 ‘숨고르기’···중화권 올인

이랜드, 엔저 효과에 일본 사업 조정 ‘숨고르기’···중화권 올인

등록 2015.03.05 14:42

수정 2015.03.05 16:27

이주현

  기자

일본시장 진출 2년만에 스파오, 미쏘 등 모든 매장 철수

이랜드 스파오 매장이랜드 스파오 매장


이랜드가 일본 진출 2년 만에 운영중이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엔저현상이 장기화 됨에 따라 당분간 일본 시장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고 수요가 급증하는 중화권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1일 SPA브랜드 스파오(SPAO)의 요코하마 매장을 폐점했다. 이로서 지난 2013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랜드는 일본에서 운영했던 5개 패션 매장이 모두 문을 닫았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 1월31일 미쏘(MIXXO)의 소고 요코하마 매장을 철수했고 지난해 8월에는 아리오 센다이 이즈미 매장이 문을 닫았다.

매장은 모두 문을 닫았지만 일본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현지 법인은 그대로 두고 시장조사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일본 지사장 역시 일부 인력과 함께 현지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랜드가 일본 패션사업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난 데는 엔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PA브랜드는 특성상 매장수가 많아야 시너지 효과가 높은데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닥친 엔저 여파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져 매장 확대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스파오는 지난 2013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2014년 10호점, 2015년 30호점을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전개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부터 심화된 엔저 탓에 현지 판매 단가가 올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도 철수의 이유중 하나로 거론된다.

일본 시장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지만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할 계획이다. 중화권에는 이랜드의 후아유, 로엠, 쏘베이직, 스코필드, 이랜드, 이랜드키즈, 스캇, 바디팝 등 44개에 육박하는 브랜드가 진출해있다.

스파오는 2013년 12월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베이징과 우한 등에 진출해 총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파오는 올 1월 상하이와 장쑤성 우시에 2개 매장을 열었으며 연말까지 30개점을 추가로 확보해 35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쏘는 2013년 4월 상하이 정대광장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연말까지 18개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엔저가 심한 와중에 대형매장인 SPAO의 매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당분간 중화권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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