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4℃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3℃

  • 광주 12℃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3℃

소비자는 뒷전인 복합할부 갈등

[기자수첩]소비자는 뒷전인 복합할부 갈등

등록 2015.03.05 12:00

이나영

  기자

소비자는 뒷전인 복합할부 갈등 기사의 사진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둘러싼 카드사와 현대자동차 간의 갈등이 좀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형국이다.

최근 현대차와 수수료 협상을 벌였던 BC카드와 신한카드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복합할부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양측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복합할부금융은 소비자가 자동차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결제액을 캐피탈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캐피탈사에 자동차 대금을 매달 할부로 갚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회사는 1.9%의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에 주게 된다.

현대차는 복합할부상품은 신용공여기간이 짧아 리스크가 없다며 수수료율을 기존의 1.9%에서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적격비용 이하로는 수수료율 인하는 불가능하다며 1.5% 이하로는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복합할부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득이 되는 상품일까 아닐까.

카드사는 자동차회사로부터 가맹점 수수료로 1.9%를 받으면 이 중 0.33%만 갖고 1.37%는 캐피탈사에 넘긴다. 남은 0.2%는 고객에게 캐시백 형태로 돌려준다.

고객은 일반 할부금융 대신 복합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연 1% 이상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연 1% 이상 금리 인하 효과를 주는 복합할부 상품 취급이 중단될 경우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이 된다.

카드사와 현대차가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둘러싼 싸움을 끝내고 오직 소비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