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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社···주택비중 대폭 늘려 30개사 전년比 36.3%↑

대형社···주택비중 대폭 늘려 30개사 전년比 36.3%↑

등록 2015.03.03 16:37

수정 2015.03.03 16:39

신수정

  기자

전국 18만4134가구 공급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대형건설사 30여 곳은 올해 18만4134가구를 분양한다. 전년 대비 36.34% 늘어난 수치로 그중 10대 건설사는 전국적으로 15만181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올해 분양하는 민간 물량(약 28만가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상반기에 공급을 집중할 방침이다. 상반기(5552가구)에는 하반기(1677가구)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상반기 대형 건설사 간의 치열한 마케팅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된다.

올해 대우건설은 건설사 중 최다 물량인 3만1580가구(실)를 공급키로 했다. 대림산업도 전년보다 주택사업 비중을 대폭 늘려 2만4513가구를 분양한다.

이들을 비롯해 포스코 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 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훌쩍 넘는 대형 건설사가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퍼붓는 물량공세에 대형업체 간 치열한 분양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달에는 수도권에서만 2만2534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주택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쏟아진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사철 고정 수요, 수도권 1순위 주택청약 자격 완화와 맞물려 분양수요가 증가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건설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동의하는 분위기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지방보다 서울은 실질 주택 공급률이 56%밖에 되지 않아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수요자가 많다”며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뤘던 아파트 공급물량을 쏟아내는 것은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청약저축 1순위 자격 완화, 4월 분양가 상한제 사실상 폐지 등 영향으로 경쟁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많아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분위기에 편승해 그동안 미뤄놨던 공급물량을 내놓는 듯 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김규정 100세시대연구소 부동산팀장은 “수도권의 경우 신규 중소형 대기수요가 많이 있어 공급과잉 우려는 크지 않지만, 단기간에 공급 물량이 몰린다면 신규 단지 간 청약 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분양이 쏟아지면서 기존 주택 매매 시장의 인기가 더 떨어지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 주택의 적정공급량은 39만가구 정도지만 작년과 올해 95만여 가구가 시장에 공급됐다”며 “건설사의 무차별적인 공급공세로 인해 시장이 또다시 침체되는 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인턴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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