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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우미건설 사장 위기관리 DNA 通했다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 위기관리 DNA 通했다

등록 2015.03.03 14:06

수정 2015.03.03 14:57

신수정

  기자

외환위기 금융위기때 안정적 경영전략 가동안정적인 신용도···건설사 순위 39위로 껑충

이석준 사장. 사진=우미건설 제공.이석준 사장. 사진=우미건설 제공.

우미건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시공순위 60위에서 작년 39위로 불과 4년만에 20계단 이상 상승했다.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의 장남인 이석준씨가 2006년에 대표이사로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나타난 성과로 분석된다.

이석준 사장은 우미그룹의 지주회사로 알려진 우심산업개발을 비롯 부친인 이광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우미건설을 포함한 우미그룹을 사실상 이끌고 있다.

◇우미건설 창업주 2세 승계 성공 = 이광래 회장이 1986년에 설립한 우미건설은 전라남도 광주에서 입지를 다진 후 수도권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인 2006년부터는 현재 80세가 넘는 이광래 회장의 지휘봉을 이어 받은 이석준 사장이 맡고 있다.

이 사장은 광주 금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획득한 이후 LG산전 연구원으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1993년에 우미건설에 기획실장을 맡고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았다. 창업주 2세인 그는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1997년 외환위기를 온몸으로 체험한 뒤 지난 2000년에는 우미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2006년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우미 린’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실제로 1조원이 넘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을2013년 기준 2000억원대로 줄였다. 현재 우미건설은 2013년과 2014년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 A등급으로 시장에서 안정적인 신용을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 평가 우수기업 3년 연속 선정 = 국내 소비자 역시 우미건설을 중견건설사 중 최고의 기업으로 꼽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소비자만족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된 것은 이를 방증한다.

업계에서는 보수적이지만 꼼꼼한 이석준 사장의 성격과 닮은 경영전략이 불황을 돌파한 원동력이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탄탄한 재무구조의 뒷받침 아래 올 한 해 확실히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 우미건설은 올해 7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3년간 평균 3000여 가구의 2배를 훌쩍 넘는 물량이다.

최신 경영기법으로 관련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오너 2~3세들이 많은 만큼 이석준 사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미그룹은 우심산업개발 밑으로 우미산업개발, 우선건설, 서령개발, 심명산업개발, 새빛종합건설, 우미건설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신수정 인턴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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