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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김수미, 차진욕설·맛깔진 대사··· 코믹어록

‘전설의 마녀’ 김수미, 차진욕설·맛깔진 대사··· 코믹어록

등록 2015.03.03 08:11

홍미경

  기자

'전설의 마녀'에서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미의 ‘어록 모음’이 공개됐다.

8일 종영을 앞두고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우뚝 선 MBC MBC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영옥 역의 김수미.

차진 욕설 연기에 특유의 코믹 연기까지 더해 웃음을 유발, 예상치 못한 전개로 재미를 선사하며 극에선 없어서는 안 될 감초가 됐다. 듣기만 해도 빵빵 터지고, 맛깔진 김수미의 코믹어록을 살펴봤다.

'MBC 전설의 마녀'에서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미의 ‘어록 모음’이 공개됐다/  사진=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MBC 전설의 마녀'에서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미의 ‘어록 모음’이 공개됐다/ 사진=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 야 이 무식한 것들아, 너네들은 ‘일수’라는 뜻이 뭔지도 모르냐? 일!수! 날마다 도장 찍는 거!! (3회, 영옥의 첫 등장,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의 ‘삥뜯기’를 알리며)

▲ 시계 차고 가는 너, 너만 잘났냐~ 수갑 차고 가는 나, 나도 잘났다~ 줸줸줸~ 젠틀맨이다. 스테이크 먹는 너, 너만 잘났냐~ 콩밥 먹는 나, 나도 잘났다~ 줸줸줸 젠틀맨이다 (6회, 남우석(하석진)의 재소자 제빵교육 첫 시간. 영옥이 우석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지만 부르지 않자 자신이 나서며)

▲ 언니들, 끓는 물 있으니 서열 4위가 아침마다 모닝커피 타드릴까요? 양촌리 스타일로 (9회, 새로운 10번방 재소자들 기세에 눌려 서열 4위로 떨어지자 아부를 떨며)

▲ 딱 내 스타일이야! (17회, 손풍금(오현경 분)의 고시원에서 지내기로 한 영옥이 탁월한(이종원)을 보고 한 눈에 반해 야밤에 고의로 그의 방에 찾아가 추파를 던지며)

▲ 군산 또라이가 센지 서울 또라이가 센지 한 번 붙어보지 뭐 (22회, 마주란(변정수 분)의 계략으로 부녀회 및 동네 주민들이 네 마녀의 과거를 알게 되고, 마법의 빵집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자 주란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 누나라고 불러봐, 100만원 줄테니 나랑 연애하자 (23회, 포장마차에서 만난 월한에게 20만원을 쥐어주며 누나라고 부르라 하더니)

▲ 이런 썩을 소개팅하다 송장 치를 일 있냐?” (24회, 박이문(박인환 분)이 친한 형인 철물점 사장 김덕구(권성덕 분)를 소개시켜주자)

▲ 매상 오를 때까지 연애 금지야. 연애질하다 눈에 띄면 투자금 회수할 거야 (25회, 이문과의 연애가 제대로 안되자 히스테리를 부리며)

▲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어디까지 찍었냐 (28회, 심복녀(고두심 분)와 박이문의 러브스토리를 질투하던 김영옥이 두 사람이 방에 나란히 누워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 아들 없는 사람 어디 서러워 살겠나. 이참에 확 아들 만들어 버릴까? 난 자신 있는데 (29회, 심복녀와 남우석이 30년 만에 모자상봉 후 가족여행을 떠나자 부러워)

▲ 에휴 죽쒀서 개줬네. 당신들 정말 이러기야?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이건 날 두 번 죽이는 거야 (30회, 영옥이 이문을 위해 으리으리한 저녁상을 준비했으나 맞선남이 와서 대신 먹다가 그의 틀니가 빠지자)

▲ 내 별명이 불독이었다. 으르렁~ (35회, 이문이 복녀를 위해 죽을 끓여주지만 입맛이 없는 복녀가 영옥에게 먹으라하고, 이문이 혼잣말로 “죽쒀서 개줬네”라고 하자 개 흉내를 내며)

▲ 로맨틱하다. 나 같으면 나를 두고 멀쩡한 두 녀석이 싸운다면 전 재산을 다 주겠다 (36회, 문수인(한지혜)을 사이에 두고 돌아온 도현과 우석이 신경전을 벌이자)

이에 제작진은 “김수미는 언제나 대본을 꼼꼼히 분석하고, 어떤 장면에서 어떤 대사와 액션을 하겠다는 구상도 이미 머릿속으로 마치고 촬영에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는 물론이고 완벽한 코믹연기가 가능한 것이다”며 “극중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려 연기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로 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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