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빅리그’ 장도연, 차력사 변신···“망가지는 연기 즐겁다”

'코미디빅리그'의 장도연이 차력 고수 정동남을 패러디 하며 요절복통 웃음폭탄을 날렸다.

1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에서는 주말에도 사무실 정리에 여념 없는 ‘썸&쌈’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주말 출근의 짜증도 잠시 썸 타는 설렘에 빠진 직장인들이 보여주는 달콤한 상황극은 시청자를 미소 짓게 할 만든다. ‘썸’ 커플 장도연과 유상무의 에피소드는 무거운 철제 수납장을 차력으로 끄는 장도연의 열혈 연기로 화룡점정 재미를 선사했다.

tvN '코미디빅리그'의 장도연이 차력 고수 정동남을 패러디 하며 요절복통 웃음폭탄을 날렸다 / 사진= '코미디빅리그' 영상캡처

장도연이 최근 ‘썸&쌈’에서 물 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비결은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특징과 개성을 확실하게 포착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미모를 포기하고 과감하게 망가지면서 넉살좋은 입담까지 선보인다는 부분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차력 연기를 마친 장도연은 “제가 망가지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거나 비호감으로 비춰지는 부분을 제외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웃긴 포인트를 찾는다”고 밝히면서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 두려운 것은 망가졌을 때 웃지 않는 관객들일 뿐. 관객들이 웃지 않을 때는 몇 백 명 앞에서 벌거벗는 기분이다”라며 연기에 몰입하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코빅’은 지난 110회 방송이 평균 3.3%, 최고 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편성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한 만큼 여세를 몰아 더욱 치고 올라갈 수 것으로 기대된다. 톱 코미디언들의 맹활약 속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코빅’이기에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

‘코미디빅리그’를 담당하는 CJ E&M의 박성재 PD는 “앞으로 2015년 1쿼터 후반부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코미디언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 코미디언들의 진검승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웃음을 아는 자들의 특급 코미디 ‘코미디빅리그’는 생활 속 공감 소재를 코미디언들의 뛰어난 연기로 풀어내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순발력 넘치는 공개코미디에 희극적 완성도를 더한 ‘코미디빅리그’ 사단은 짜임새 있고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