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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18년 세상에 없던 신소재 내놓는다···투자·인력 대폭 확대

LG화학, 2018년 세상에 없던 신소재 내놓는다···투자·인력 대폭 확대

등록 2015.03.01 11:00

수정 2015.03.01 11:15

강길홍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과거 소재는 석기-청동기-철기 등 시대를 구분할 정도로 중요했다. 미래 시대 대표할 소재는 반드시 LG화학이 창조하겠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공장에게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신소재 개발을 R&D 투자와 인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전지)체제를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전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명칭을 기초소재사업본부로 바꾸고 재료사업부문을 신설한 것은 소재와재료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박 부회장은 신소재 관련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먼저 올해 6조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을 오는 2018년까지 2배인 12조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G화학 소재 분야 성장 로드맵.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소재 분야 성장 로드맵. 사진=LG화학 제공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소재 분야는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OLED조명, 수처리, 배터리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EP분야에서는 2018년까지 글로벌 톱3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IT(정보통신)기기 및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용 제품과 차량용 제품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EP는 금속을 대체할 정도의 강도를 가지면서도 가볍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연평균 6%대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차량용 EP의 매출 비중을 현재 30%에서 2018년까지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SAP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SAP은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로 주로 기저귀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현재 28만톤인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36만톤으로 확대하고 2018년까지 조단위 매출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사업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타이어용 제품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18년 40% 이상으로 늘려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OLED조명 사업은 세계 최고의 광효율 제품 및 플렉서블(Flexible)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처리 사업은 자회사인 LG나노H2O를 통해 양산라인을 확대하고 올해 중순부터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자동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웨어러블(Wearable)용 배터리 사업은 생산라인 확장과 수주 확대 등을 통해 현재 세계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 수년내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사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확실한 일등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LG화학 R&D 투자 및 인력 확대 계획.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R&D 투자 및 인력 확대 계획. 사진=LG화학 제공



2018년 이후에는 세상에 없던 미래 신소재를 남보다 먼저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인류의 삶에 기반이 되는 에너지 분야에 R&D를 집중해 미래 에너지의 생성부터 재활용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대표적인 미래 소재에는 무기 소재, 태양전지·연료전지용 나노소재, 혁신전지 등이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러한 미래 소재 분야를 2020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연간 R&D 투자 금액을 올해 6000억원에서 2018년까지 9000억원수준으로 5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R&D 인력도 현재 3100명에서 2018년까지 1000여명을 늘려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력 확대에 대비해 LG화학은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5개동에서 6개동으로 확장했으며 올해 3월부터 과천R&D센터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 2017년부터는 LG가 그룹차원에서 서울 마곡에 건립중인 LG사이언스파크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우리의 고객들이 소재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LG화학’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차별화된 소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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