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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靑 이병기 인선에 엇갈린 반응

여야, 靑 이병기 인선에 엇갈린 반응

등록 2015.02.27 14:57

수정 2015.02.27 15:00

문혜원

  기자

與 “적재적소”···野 “공안정치 망령 살아나나”

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을 잘 알고 청와대를 잘 아는 분을 임명한 적재적소의 인사”라며 “외교와 정무 경험 풍부한 분이라 업무지향형 실무 비서실장으로 청와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긍정적 반응을 전했다.

권 대변인은 “정무특보단에 현역 국회의원을 임명한 것은 국회와의 소통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보인다”라며 “대통령을 잘 보필해 원활한 국정운영 힘 써 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반면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기관의 수장을 국정운영의 중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사상 유례 없는 잘못된 인사”라고 힐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인사혁신을 통해 국정운영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불통 인사이며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라며 “소통과 국민 통합에 매진해야 할 비서실장에 현직 국정원장을 임명해서 정보정치, 공안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어 “특보단 인사도 국민의 목소리를 직언할 인사로 구성되길 기대했으나 친박 친위부대가 대거 포진된 점도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이 내정자는 국정원 대선개입의 주역”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 한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자기 사람 끝까지 챙긴다는 박 대통령 인사 고집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라며 “뿌리까지 친박 인사로 대통령에게 충성할 것 뻔한데 잘못된 것에 대한 반성의 의지가 과연 있는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이 내정자는 국정원 대선개입의 주역인데 국가권력이 불법 선거개입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하려는 것인가”라면서 “천막 청와대를 만들게 아니라면 이 내정자를 비서실장으로 앉혀봤자 무너진 권력일 뿐”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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