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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서 비상할 수 있을까?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서 비상할 수 있을까?

등록 2015.02.27 16:37

수정 2015.03.01 15:01

차재서

  기자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은 위험요인···‘한화큐셀’ 출범은 기회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서 비상할 수 있을까? 기사의 사진



새롭게 각오를 다진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사업 부분의 난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는 서울 63스퀘어에서 열린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유화사업과 태양광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지난해 한화케미칼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태양광 부문의 도움이 컸다. 태양광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유화사업과 소재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태양광 실적의 90%는 모듈 부문 매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모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발전소 운영에도 직접 뛰어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에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올해 태양광 시장 환경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지난 2013년 영업손실 79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고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전분기보다 둔화됐기 때문에 올해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의 기초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면서 모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유가하락과 함께 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올해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가 설비 확장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우선 폴리실리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설비에 대한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완공되면 가동률을 120~130%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오는 3월 마무리되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이번 합병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3.28GW의 셀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올해 말까지 신·증설을 마치면 규모는 3.23GW까지 늘어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이 폴리실리콘만 한화케미칼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를 한화큐셀에서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공고히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한화케미칼은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영업망 확장이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기름값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전력 요금 변동이 태양광 사업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가하락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동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통합으로 사업영역과 영업망이 확대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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