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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해 세계 4위 수익률 기록··· 한달간 8.95% 급등

코스닥, 올해 세계 4위 수익률 기록··· 한달간 8.95% 급등

등록 2015.02.01 08:41

수정 2015.02.01 09:12

최원영

  기자

일 거래액도 30% 늘어난 2조8천억 육박··· 시가총액도 최고치

여의도 증권가 전경.여의도 증권가 전경.


코스닥이 올해 들어 세계 각국 증시 중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 거래량도 30% 늘었고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542.97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591.58로 1월 한 달간 8.95%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93개 주요 증시와 비교하면 4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이집트의 EGX 30지수가 10.27% 급등했고, 핀란드 OMX 헬싱키 25지수가 9.12%, 독일 DAX지수가 9.06% 각각 상승해 상승률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코스닥지수의 달러 환산 기준 수익률은 약 8.23%에 달해 인도 센섹스지수(8.08%), 필리핀 PSE지수(7.65%), 파키스탄 카라치 100지수(6.93%)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 등 각종 대외 악재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환율 등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덜한 코스닥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

실적 면에서도 수출 중심 대형주가 부진한 반면 코스닥은 인터넷·게임·반도체 장비·휴대전화 부품 등의 업종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 육성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호재가 됐다.

이처럼 코스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하는 코스닥 투자자들도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현재 2조8356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의 2조6268억원을 넘어 코스닥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초만 해도 1조8천억원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작년에 8.60% 상승하면서 신용거래융자도 작년 말 2조5000억원대까지 증가해 유가증권시장과 거의 대등해졌다.

이어 지난달 7일 유가증권시장을 넘어선 데 이어 격차를 2000억원 이상까지 벌렸다. 이에 따라 코스닥 투자가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차츰 커지고 있다.

다만 코스닥 시가총액과 비교한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달 29일 현재 1.81% 수준으로 아직 높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신용거래융자 증가가 코스닥 시장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시각도 있어 2월에도 코스닥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액도 근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1월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합계는 7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1조6000억원), 전월보다 19.3%(1조2000억원) 각각 늘어난 규모다.

코스닥시장은 1월에 하루 평균 2조8000억원 가까이 거래되며 2012년 2월(3조원)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7.1%(1조1000억원), 작년 12월보다 30.4%(6000억원) 각각 급증한 수치다.

올해 들어 코스닥에선 핀테크, 게임 관련 주식이 상승장을 주도하며 지수가 지난달 30일 591.58에 마감하며 작년 말 대비 8.95%(48.61포인트) 올랐다. 1월 28일에는 2008년 6월 27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고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반해 한 달 사이 1.76% 오르는데 그친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3.7%(5천억원), 전월보다 13.3%(5천억원) 늘어난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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