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춰 일제강점기 때 사라진 덕수궁 선원전 영역에 대한 복원이 이루겠다는 방침을 30일 밝혔다. 여기에는 근대사의 비극이 담긴 고종의 ‘아관파천길’ 재건도 포함된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선원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2015년부터 2039년까지 서울 중구 정동 1-8 및 1-24번지 일대의 덕수궁 선원전 영역에 대한 복원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약 514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선원전 영역은 조선시대 왕의 초상인 어진을 봉안하던 선원전을 비롯해 흥덕전, 흥복전 등 부속건물이 있었지만 1919년 고종이 세상을 떠난 뒤 1920년대 전후로 일제에 의해 훼손된 바 있다.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선원전 영역처럼 완전히 헐려서 사라지고 경역 자체를 잃어버려 다른 건물이 들어서고 소유권도 남의 손에 넘어갔던 궁궐을 되살리는 건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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