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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형 증권사 2천억대 순익··· 대부분 흑자전환

작년 대형 증권사 2천억대 순익··· 대부분 흑자전환

등록 2015.01.30 09:40

최원영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늘어난 채권 관련 이익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대표적으로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2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상당수 증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주력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는 3166억원, 2425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 전년에 비해 300% 이상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667억원의 영업이익과 22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KDB대우증권도 2698억원의 영업이익과 203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영업이익 2051억원, 당기순이익 1822억원을 내는 등 전년 대비 190%, 165% 늘었다. 현재 매각 본입찰에 돌입한 현대증권도 각각 401억원과 352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한 부분이 증권사 실적 개선이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9개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은 1조9630억원으로 2분기(1조5047억원)에 비해 4313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이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군살 빼기에 들어가 지출을 줄인 부분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의 2013년 9월 말 기준 1509개 지점, 4만1222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는 지난해 9월 말 1265개 지점, 3만6972명으로 1년 새 각각 16%, 10% 감소했다.

이외에도 2013 회계연도가 9개월인 것과 달리 지난해는 회계연도가 12개월로 늘어난 점, 삼성증권의 삼성자산운용 지분 매각과 같은 특별이익이 반영된 점 등이 실적 개선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올해 실적과 관련해 상반된 전망을 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며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긍정적 분석과 금리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은 데다 정부의 증시활성화 대책 역시 기대했던 바에 미치지 못한다는 부정적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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