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전날까지 배당을 집행한 6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의 45개사보다 약 16개사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과 보통주, 우선주 등이 합쳐진 배당금의 규모는 같은 시기 1726억3132만5000원에서 2312억5114만8000원으로 586억1982만3000원 늘었다. 배당수익률도 1.73%에서 1.94%로 상승한 것.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배당규모가 가장 큰 곳은 동서, GS홈쇼핑, 메가스터디, 파트론, 리노공업 등 순이다.
동서는 595억6351만원, GS홈쇼핑은 480억4347만원을 배당키로 했다. 또 메가스터디, 파트론, 리노공업은 각각 137억3438만원, 133억5160만원, 105억7865만원의 규모의 배당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닥 상장사의 이같은 배당 확대가 일회성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 정책에 맞춰 배당을 늘렸지만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부담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GS홈쇼핑은 2013년 대비 배당금액을 가장 많이 올린 기업으로 나타났다. 261억3347만원이나 늘었다.
배당은 늘었지만 실적은 좋지 않았다. GS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TV쇼핑의 마이너스 성장 및 모바일 쇼핑 성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당을 실시하고도 주가가 오히려 떨어진 회사도 많았다.
GS홈쇼핑을 비롯해 서원인텍, 유진테크, 우진비앤지 등 10곳의 주가는 배당 결정 이후 오히려 떨어졌다.
코스닥 간판 상장사라 할지라도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주가 부양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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