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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업부문별 실적 살펴보니···MC사업본부 ‘군계일학’

LG전자 사업부문별 실적 살펴보니···MC사업본부 ‘군계일학’

등록 2015.01.29 15:13

정백현

  기자

MC사업본부 매출·영업이익 각각 16%·342% 상승연간 총 매출은 4% 상승···3년 연속 1조클럽 입성

지난 28일 공개된 LG전자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본 결과 모바일 제품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9일 오후 각 사업부문별 경영실적이 종합된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총 매출은 28일 발표된 대로 59조4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8286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각 부문별로 연간 실적을 분석하면 HE사업본부(TV·AV 등)와 MC사업본부(모바일)의 실적이 좋아진 반면 HA사업본부(세탁기·냉장고)와 AE사업본부(에어컨 등)의 실적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부문은 스마트폰 효과를 톡톡히 본 MC사업본부다. MC사업본부의 지난해 총 매출은 15조574억원으로 2013년보다 16.2% 늘었다. 특히 2013년 706억원이던 영업이익은 무려 341.8%가 급증한 3119억원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9조3786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보다 0.9%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5090억원으로 전년보다 31.2% 증가했다.

다만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는 시장 경쟁심화와 환율 영향, 국내 가정용에어컨 시장 침체 등의 영향 등으로 인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HA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11조5402억원으로 2013년보다 2.2% 줄었고 AE사업본부 매출은 4조5621억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두 사업본부가 각각 17.2%와 8.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은 15조272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51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 2013년보다 5% 늘었고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연간 실적에 이어 4분기 실적만 놓고 볼 때도 MC사업본부의 성장은 ‘군계일학’ 수준이었다. MC사업본부는 2013년 4분기 적자로 전환돼 골치를 썩었지만 1년 뒤인 지난해 4분기에는 6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프리미엄 시장과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한 덕분에 2013년 같은 기간의 판매량(1320만대)보다 18% 증가한 1560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HE사업본부는 성수기 가격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13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LG전자는 올해 어려운 사업 전망 속에서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가전 사업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휴대전화 시장은 LTE 시장을 주축으로 지속 성장하면서 제조사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생활가전과 에어컨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따른 고효율 제품 수요 증대 등의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웹OS 2.0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 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더불어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가 통합된 H&A사업본부는 고효율 제품과 지역특화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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