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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이후 실적 보니 SK텔레콤 매출·영업익 모두 ↓(종합)

단통법 이후 실적 보니 SK텔레콤 매출·영업익 모두 ↓(종합)

등록 2015.01.29 12:26

수정 2015.01.29 12:27

김아연

  기자

매출·영업익·당기순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1.8%·8.7%·5.2% 감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SK텔레콤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한 실적을 발표했다. 단통법이 보조금은 줄이고 이통사들의 배만 불릴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집은 모습이다.

SK텔레콤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조2890억원, 영업이익 4901억원, 당기순이익 50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1.8%, 8.7%, 5.2%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통법이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행 초기 시장 침체를 비롯해 실질적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여러 프로모션이 나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업계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고 12월에는 요금약정할인 반환금을 폐지하는 등 고객 통신료 부담을 경감했다. 또한 T전화, T키즈폰, T아웃도어 등 시장의 니즈에 맞는 신규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무한멤버십’, 결합상품 강화 등을 통해 기존·장기 가입고객 혜택 확대에도 주력했다.

또한 이통사들이 모두 그랬듯이 중도해지 위약금 요금제를 출시하고 저가요금제와 기기변경 고객에게도 보조금을 늘리면서 마케팅 비용의 감소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기는 어렵지만 시행 초기 시장 위축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신규랑 기변이랑 가입자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으나 신규사업과 자회사 실적 호조로 지난해 매출에서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올해에도 고객 가치 중심의 상품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완성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반의 데이터 이용 패턴 확산, 진화된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상품·서비스 출시에 앞장서 단통법 정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5G관련 2018년 시연 및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선행개발 등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지속 선도할 예정이며 기술 검증 및 시연을 위해 5G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도 연내 구축한다.

또한 본격적인 IoT(사물인터넷)시대를 맞아 기존 성장사업의 성과 강화와 더불어 기존 비즈니스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IoT를 활용한 기업솔루션과 M2M회선사업 연계 IoT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IPTV 가입자 700만 명 확보와 더불어 커머스 등 미디어 기반 사업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ICT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산업 융합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014년은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의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낸 한 해였다” 며 “2015년에도 SK텔레콤은 고객 체감 혜택 확대 등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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