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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도입 카운트다운

[포커스]IFA 도입 카운트다운

등록 2015.01.30 07:00

수정 2015.01.30 07:02

김민수

  기자

펀드 외에도 취급상품 범위 확대 논의불완전 판매 차단 효과 적지 않아정부의 핀테크 육성 기조도 호재업계 “IFA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 확대될 것”

IFA 도입 카운트다운 기사의 사진


‘독립투자자문업자(IFA, Independent Fianancial Advisor)' 제도 도입이 임박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올해부터 IT와 금융의 융합을 뜻하는 ‘핀테크’ 사업에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IFA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점차 높아아지는 상태다.

특히 과거 입법 추진 과정에서 펀드에만 한정됐던 IFA 제도가 최근에는 금융과 보험까지 취급상품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되는 등 변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IFA, ‘불완전 판매 차단’ 긍정적 효과 높아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정책종합계획’을 통해 영국의 IFA 제도를 벤치마킹해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을 갖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정·물적 진입요건을 설정하되, 신규진입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진입요건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FA는 특정한 금융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자문업자가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운용 방식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독립자문업자를 뜻한다. 이들은 특정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지 않기 때문에 여러 회사의 상품을 자유롭게 판매 또는 관리할 수 있으며, 대신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에게 자문보수를 요구할 수 있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특정 증권사 및 은행, 자산운용사에 소속된 직원들을 통해 투자 상품에 대해 문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자사 상품을 추천하고 다른 상품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설명을 해주지 않는 등의 불완전 판매 행위가 만연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IFA제도 도입이 본격화된 계기는 지난해 4월 펀드 온라인 코리아가 운영하는 ‘펀드슈퍼마켓’이 영업을 개시하고 나서 부터다. 펀드슈퍼마켓은 투자자들이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직접 비교해 투자할 수 있고, 온라인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입 가능한 온라인 펀드 매매 플랫폼이다.

IFA 도입 카운트다운 기사의 사진


하지만 저렴한 수수료와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부각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 가운데 하나로 IFA 제도 도입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차문현 대표도 “IFA 도입은 금융소비자를 위한 선진형 모델인 펀드슈퍼마켓의 완성인 동시에 자산관리 활성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IFA 도입 추진하게 된 것은 바로 이 같은 여론이 결정적으로 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떠오르는 ‘핀테크’··· IFA도 수혜 기대

아울러 정부가 올해 이슈로 떠오른 핀테크(금융와 IT를 접목한 서비스) 산업 육성을 천명한 것 역시 호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핀테크에 따른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는 결국 IFA 시장 확립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7일 금융위는 전날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보기술(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안은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 및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제도 개편, 핀테크 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모델 수립과 전자지금수단 충전한도 폐지 및 결제한도 확대, 그리고 IFA 도입에 관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핀테크 육성을 통한 금융상품의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는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로 이어져 IFA 제도 활성화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 상품이 워낙 복잡하고 다양해 투자자들이 직접 상품 가입에 나서기 쉽지 않은 만큼 IFA를 통한 간접 투자가 활성화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제도가 개편될 경우 인터넷을 통한 계좌 개설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만 고객이 직접 상품 비교 후 가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IFA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 전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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