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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운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25조250억원(상보)

스마트폰에 운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25조250억원(상보)

등록 2015.01.29 09:15

정백현

  기자

지난해 총 매출·영업이익 각각 9.8%·32% 감소스마트폰 부진 속 반도체 사업은 ‘나홀로 호황’

삼성전자가 지난해 206조2059억원의 매출을 올려 25조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총 매출은 2013년에 비해 9.8% 줄었고 영업이익은 32.0% 감소했다.

각 부문별로는 CE부문이 50조1800억원의 매출과 1조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IM부문이 111조7600억원의 매출과 14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더불어 DS부문은 65조7900억원의 매출과 9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과 비교할 때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CE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2%, 감소했고 IM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와 41.7% 줄었다. DS부문의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다만 DS부문에서 반도체 사업은 매출이 6.1% 늘고 영업이익도 27.4% 늘어나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의 영향 탓에 20조원대 중반에 달하던 영업이익이 10조원대 중반으로 뚝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 A 등 새로운 소재와 혁신적 디자인,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여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R&D와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태블릿도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중심으로 라인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제품 경쟁력도 높여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기기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B2B 사업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반면 반도체 사업은 홀로 날았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이 높아졌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 분기마다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이어온 SSD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시장에서 서버와 모바일, SSD향의 고용량 신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D램의 20나노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 추진하고 서버와 모바일향 고용량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V-낸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핀펫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아이소셀 고화소 CIS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와 모바일 AP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가전 시장은 지난해보다 소폭 실적이 감소했지만 UHD TV와 커브드 TV, 생활가전 등 주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선방한 모양새를 보였다.

올해 가전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여 수익성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카드뮴을 쓰지 않는 환경 친화적이고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된 신규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출시로 궁극의 화질 경험을 제공하고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통해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2조7301억원의 매출과 5조28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역시 2013년보다 11.0% 줄고 영업이익은 36.4% 감소했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23조4000억원(반도체 14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원 등)으로 당초 계획된 수준과 큰 차이 없이 집행됐다. 올해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사업별 시황 전망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며 전년 대비 투자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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