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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구본호, 효성家 조현준 ‘지원사격’···갤럭시아컴즈 지분인수

LG家 구본호, 효성家 조현준 ‘지원사격’···갤럭시아컴즈 지분인수

등록 2015.01.29 08:44

강길홍

  기자

LG가 3세인 구본호씨가 효성가 3세 조현준 사장을 ‘지원사격’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27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갤럭시아컴즈 주식 2,779,466주를 사들인데 이어 다음날 1,692,079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구씨는 총 4,471,545주의 갤럭시아컴즈 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지분율은 14.48%다. 주당 매입가격은 모두 3690원으로 총 투자액은 165억원이다.

구씨는 최근 범한판토스 주식을 LG상사에 넘기고 1928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구씨에게 주식을 판 곳은 트리니티, 동아원, 한국제분, 이희상 동아원 회장, IB월드와이드 등이다.

이번 인수로 구씨는 조현준 사장(35.02%), 효성ITX(18.64%)에 이어 갤럭시아컴즈의 3대주주로 올라섰으며 향후 경영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구씨는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주요 주주로서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에 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아컴즈는 조 사장이 IT 관련 사업을 위해 설립한 곳으로 효성그룹 내 소그룹으로 불리는 갤럭시아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다.

그러나 경영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효성그룹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졌고 최근에도 조 사장의 부친인 조석래 회장이 갤럭시아컴즈의 부실계열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아컴즈는 부실을 털어내고 전자결제 서비스 등의 사업 확장에 나서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 사장은 갤럭시아컴즈의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외부투자자 영입을 모색했고 범한판토스 지분매각으로 자금에 여력이 있는 구씨가 투자자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씨는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큰 차익을 내며 명성을 떨치며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2년 집행유예 형이 확정됐다.

한편 구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간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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