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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에 급등한 엔씨소프트, 강세 이어질까?

경영권 분쟁에 급등한 엔씨소프트, 강세 이어질까?

등록 2015.01.28 11:43

수정 2015.01.28 12:53

박지은

  기자

경영권 분쟁에 급등한 엔씨소프트, 강세 이어질까? 기사의 사진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분쟁이 증권가에도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지분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갑을논박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경영권 분쟁 이슈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현재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5%의 추가 매입이 필요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개발 인력이 빠져나가거나 적대적 인수합병(M&A) 이슈 등으로 내부 잡음이 생길 경우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넥슨은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변경했다.

넥슨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늘렸을 때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엔씨소프트 지분을 넘겨받은 넥슨은 이후에도 경영 참여를 부인해왔다.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주가는 급등세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장 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진입했고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도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만8000원(14.81%) 급등한 21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상한가를 지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게 되면 지분 대결로 이어져 주가가 상승한다.

특히 현재 김택진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은 약 9.98%로 넥슨의 15.08%보다 작다. 따라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적어도 5%의 지분을 추가 매수가 필요가 있다.

증시전문가들도 이러한 이유에 따라 이번 경영권 분쟁이 단기적인 엔씨소프트 주가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현재 9.9%를 보유하고 있는 김택진 대표가 다시 1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한다”며 “이 경우 기존에 넥슨에 매각한 주당 25만원보다 비싼 가격에 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정재우 연구원도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투자목적 변경에 대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지분경쟁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된다면 주가에 걸림돌이 되는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두 회사의 마찰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개발자와 CEO의 게임 개발 철학이 중요한 게임 회사의 특성상 두 회사 간의 마찰이 장기적으로 핵심 개발 인력 이탈이나 경영진 간의 대립, 게임 출시 지연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이 다중접속 온라인게임(MMORPG)이라는 특성이 넥슨의 기존사업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앞으로 넥슨의 경영참가 진행상황에 따라 주가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5년을 모바일 게임의 원년으로 삼아 모바일 공략을 본격화하는 전략을 시행중이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넥슨의 일방적인 경영참여 발표는 일단 불협화음의 전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향후 관련 이슈의 진행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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