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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괴롭히는 1월의 악몽

[기자수첩]카드사 괴롭히는 1월의 악몽

등록 2015.01.29 12:00

수정 2015.01.29 16:14

이나영

  기자

카드사 괴롭히는 1월의 악몽 기사의 사진

카드사가 1월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가 1월에 집중되는 상황이 두 해 연속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1월이 두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악몽의 시작은 지난해 1월8일이었다. 이날 검찰은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3개사에서 1억400만 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3곳의 협력업체인 신용정보조회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소속 외부 파견 직원이 고객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것.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카드 이용 실적, 신용등급 등 민감한 금융정보까지 포함됐었다.

이에 해당 카드사 영업점에는 개인정보가 털린 금융소비자들의 카드 해지, 재발급, 해지 문의가 폭주했고 이로 인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까지 이르렀다. 해당 카드 3사 사장은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정보유출사고 여파로 카드 3사뿐 아니라 카드업계 전체의 이미지는 물론 고객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카드사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이제는 국민들의 분노가 조금 수그러드는 듯 했으나 올 1월23일 또 다시 폭탄이 터졌다.

BC, 하나, 삼성카드 등에서 2014년 연말정산 결제금액을 제공하는 과정에 일부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대중교통 결제액을 일반 신용카드 결제로 분류하는 오류를 냈고, 이에 고객들은 연말정산을 다시 해야 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조금 더 세심하게 연말정산 관련 자료를 준비했다면 이 같은 상황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오랜 시간 공 들여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진정성’이 필요하는 적기가 아닐까 싶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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