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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인대회의 시사점

[기자수첩]금융투자인대회의 시사점

등록 2015.01.28 12:00

수정 2015.01.29 09:40

김민수

  기자

금융투자인대회의 시사점 기사의 사진

“그동안 유관기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은 많았지만 이처럼 증권, 자산운용, 신탁사, 금융지주 대표 수십 명이 모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금융투자업계가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를 계기로 정기적인 의견 교환의 장으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5년 금융투자인대회’에 참석했던 한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분열 양상까지 보이던 금융투자업계가 오랜만에 의기투합에 성공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국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자본시장마저 침체되자 각자도생(各自圖生)에 나섰던 금투업계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그 동안 금투업계는 국내 자본시장에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단합된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유관기관끼리 제대로 된 업무 협력은 커녕 산하 조직 간 의사 소통도 원활하지 못해 갈등만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열린 대회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이날 모인 1000여명의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은 향후 업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목표를 함께 제창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정부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관행에서 탈피하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보다 합리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금도 국내 자본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주식시장의 거래 위축, 고사 직전에 놓인 파생상품시장 등 산적한 난제가 적지 않다. 어렵게 첫 발을 띈 ‘금융투자인대회’가 업계 재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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