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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실적 호조’ 삼성SDS, 주가 반등 가능할까

‘4Q 실적 호조’ 삼성SDS, 주가 반등 가능할까

등록 2015.01.27 16:47

김민수

  기자

주가 급락에도 견조한 4Q 실적 공개지배구조 기대감 소멸 뒤 급락세 이어져전문가들 “바닥 확인 뒤 반등 모멘텀 충분”

지난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SDS가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 들어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졌던 주가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S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61% 늘어난 1867억8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5% 증가한 2조1690억76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1.84% 확대된 1351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도 2%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 만에 24만원대를 회복했다.

‘4Q 실적 호조’ 삼성SDS, 주가 반등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직후 삼성SDS는 지난 11월26일 장중 한 때 42만9500원까지 치솟는 등 11월 한 달간 뜨거운 상승랠리를 선보였다. 공모주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은 물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있다는 평가에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이 이어지며, 시가총액이 30조원을 훌쩍 넘기는 등 강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지배구조 관련 상승 동력이 소진되면서 주가는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했다.

12월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SDS는 12월 제일모직 상장을 전후해 그 폭이 더욱 확대됐다. 삼성SDS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고,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또한 신규 상장된 제일모직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꼽히던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정몽구 회장 부자의 블록딜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관련주로 꼽히던 삼성SDS의 주가 하락에 속도를 붙였다.

실제로 블록딜 불발 이슈가 부각된 지난 13일부터 삼성SDS의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이날 4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삼성SDS의 자체 사업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향후 반등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의 주가 급락이 실적 관련 요인에 의한 조정이 아닌 만큼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소멸될 경우 바닥을 확인한 뒤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의 주가 조정은 상장 후 급등했던 주가의 거품이 빠지는 시기”라며 “사업 전망이나 실적 자체만 놓고 볼 때 반등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나치게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 수익구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당분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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