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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매출 줄어도 투자는 늘린다···올해 1조8000억원 투입

LG화학, 매출 줄어도 투자는 늘린다···올해 1조8000억원 투입

등록 2015.01.26 18:48

강길홍

  기자

지난해 매출 22조5778억원·영업이익 1조3108억원

LG화학, 매출 줄어도 투자는 늘린다···올해 1조8000억원 투입 기사의 사진



LG화학이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과감하게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2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 22조5778억원, 영업이익 1조3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4.8%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LG화학의 실적은 전지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 100.9% 확대되며 선전했지만 석유화학부문과 정보전자소재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16.1%, 58.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0.4% 감소한 22조48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은 시설투자(CAPEX)는 오히려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조7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고흡수성 수지(SAP) 8만톤 및 아크릴산(AA) 16만톤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전지 공장 신설 및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조석제 사장은 “꼭 필요한 투자에 대해서는 적재적시에 과감히 투자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기술기반 사업 육성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흡수성 수지(SAP),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EPC) 등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제품 확대에 나선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대형 TV 및 모바일용 편광판 개발 강화를 통한 고부가 제품 확대로 LCD소재 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OLED 재료조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전지부문의 모바일전지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및 중국고객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또한 자동차전지는 수주 프로젝트의 성공적 사업화 준비 및 시장선도 제품 개발을 통해 2016년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비한다.

전력저장전지(ESS)는 전력망 및 주택용 시장에서의 수주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원료가 안정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에틸렌 연간 220만톤 생산체제 확립을 통한 규모의 경제 강화 ▲차별화된 제품구조 및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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