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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늘리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스킨십’ 늘리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록 2015.01.26 12:27

송정훈

  기자

지주-은행 시너지 강화, 조직분위기 혁신 총력

윤종규(오른쪽)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은행 동여의도 본점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윤종규(오른쪽)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은행 동여의도 본점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서울 동여의도에 있는 KB국민은행 본점(옛 주택은행 본점)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지주사의 핵심 부서들이 동여의도 본점으로 이동하면서 긴장된 분위기도 연출되지만 직원들의 ‘기’도 살려지고 있다. 윤 회장 특유의 ‘친근감’ 때문이다.

26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임직원들과 12층 회장-행장실에서 면담한 뒤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배웅한다. 본점의 구조는 엘리베이터 4개를 중심에 둔 ‘ㅁ’자 구조여서 직원들은 근무하거나 이동하면서 윤 회장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다.

KB금융 한 관계자는 “윤 회장이 직접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직원들의 등을 두드려 주는 모습을 종종 본다”며 “그만큼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이고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는 행동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윤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올해를 신바람 나는 일터 만들기의 원년으로 삼자”고 밝히며 활기찬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미 리테일 부문에서는 확실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기만 하면 언제든 리딩뱅크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윤 회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윤 회장의 실용주의와 사람을 중시하는 모습에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KB금융의 한 임원은 “윤 회장의 여의도 입성 이후 직원들 사이에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윤 회장을 비롯해 KB지주 핵심부서의 동여의도 은행 본점 이전이 완료되면서 직원들 사이에 긴장감도 흐르고 있다.

KB은행 홍보관계자는 “회장실이 바로 (2층) 아래 있으니 긴장이 안되면 거짓말”이라며 “엘리베이터 배웅 등 윤 회장의 행동을 살피면서 많이 배우려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KB금융은 지주-은행 간 시너지 강화, 조직분위기 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윤 회장이 행장직을 겸임하고 여의도로 지주 핵심부서를 이전하는 등의 모습을 볼 때 한동안 조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추스르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

뉴스웨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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