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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vs OK···저축은행발 ‘소액대출 불꽃경쟁’ 예고

HK vs OK···저축은행발 ‘소액대출 불꽃경쟁’ 예고

등록 2015.01.26 11:16

이지하

  기자

HK저축은행, 7년 연속 소액신용대출 취급액 1위‘소액대출 강점’ OK저축은행, 업계 최고 CSS 구축전통-신흥 강자, 소액대출시장 경쟁 치열할 듯

‘소액대출’의 절대강자인 HK저축은행이 점포망을 넓히며 신용대출 영업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진출 초반 실적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OK저축은행의 추격이 매섭다.

OK저축은행은 고도화된 대출심사기법과 리스크 관리 등 소비자금융 노하우를 무기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어서 올해 전통-신흥강자간 소액신용대출 영업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은 지역밀착형 영업망을 통해 7년 연속 저축은행업계 소액대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말 기준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은 1478억원으로 총여신(1조8338억원)의 8.1%를 차지했다.

소액신용대출에 주력해 온 HK저축은행은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발굴 역량을 바탕으로 소액대출을 업계에게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소매금융 특화저축은행으로의 입지 다지기에 주력해 온 결과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가장 먼저 소액신용대출을 시작한 만큼 그동안 쌓아온 대출경험과 신용평가시스템(CSS)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HK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인 부산HK저축은행과 합병을 완료하고 부산, 울산, 경남지역으로 영업구역을 넓혔다. 확대된 영업기반을 토대로 대출영업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수익성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K 등 기존의 소액대출시장 강자를 위협할 수 있는 신흥 강자를 꼽는다면 단연 OK저축은행이다. 대출자격심사시스템과 대부업을 통해 쌓은 소액대출 관련 노하우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지난 2005년부터 전산 및 신용평가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시중은행 부럽지 않은 ‘빠르고 정확한’ 심사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은 국내 법인인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가 98%, 에이앤파이낸셜대부가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심사기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소액신용대출 부문은 OK의 강점”이라며 “앞으로 TV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저축은행보다 자금력은 물론 대출심사 및 위험관리 역량 등에서 한 발 앞서 있는 만큼 신용대출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액신용대출사업에 뛰어든 중소형저축은행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은 부실한 대출심사와 사후관리 영향이 컸다”며 “개인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지닌 HK와 OK저축은행이 장기적으로 소액대출시장을 양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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