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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총 트렌드는 ‘배당 확대’

[기자수첩]올 주총 트렌드는 ‘배당 확대’

등록 2015.01.26 12:00

수정 2015.01.26 14:40

최원영

  기자

올 주총 트렌드는 ‘배당 확대’ 기사의 사진

오는 3월이면 본격적인 정기주총 시즌이 시작된다. 국민연금은 기업들의 배당금 확대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지난해부터 예고해 왔다.

재계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전문가 집단이 기업경영에 참여하고 일부 기업에게는 정치 논리로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다.

물론 국민연금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소수 특정 회사에 대한 배당확대만을 요구한다면 논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이번과 같이 배당성향, 사내유보금 등 일정한 기준을 놓고 이에 해당하는 전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낸다면 얘기가 다르다.

한 두개 상장사가 아닌 전체 상장사의 배당확대가 포괄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더 이상 정치적 입김에 따른 편향된 압박이 아니게 되고 기업들에게도 리스크가 아닌 업계 전체 상생의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를 이탈하는 현상은 한국 증시에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배당’, 횡보만 거듭하는 답답한 박스피(박스권+코스피) 등이 그 핵심이다.

이번 주총 시즌이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소인 ‘저배당’ 기조를 바꿔놓는 기점이 됐으면 하는 기대감은 그래서 나온다.

주총 이후 국내 주요기업들의 연이은 배당 확대가 이어진다면 상대적으로 저배당 기업들은 자사의 주식 매력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배당을 늘리는 경쟁적인 형태의 고배당성향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배당 확대로 투자가 많아진다면 코스피 저점은 높아갈 것이며 전체적인 지수 향상은 또한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에 싫증을 느꼈던 외국인들을 돌아오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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