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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대표

[주목해야 할 CEO]장동현 SK텔레콤 대표

등록 2015.01.12 11:13

김아연

  기자

SK텔레콤 내에서 잔뼈가 굵은 통신 전문가···자회사 핵심 직책 역임해 전사업영역 이해도 높아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지난해 말 새로운 SK텔레콤 수장이 된 장동현 사장에 대한 SK그룹의 인사발표는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던 그가 53세라는 젊은 나이에 모회사의 사장 자리에 앉은 것 자체가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본래 신임 사장이 SK텔레콤 내에서 잔뼈가 굵은 통신 전문가로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핵심 직책을 두루 경험해 SK텔레콤의 전사업영역에 대한 이해도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제 장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 2000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및 SK플래닛COO 등 SK텔레콤과 자회사 내 핵심 직책을 역임했다.

특히 2001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할 당시에는 실무팀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2008년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인수, 2011년 하이닉스 인수 때도 경영기획, 재무기획 등 요직에서 M&A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케팅부문장 시절에는 ‘4G LTE전용요금제’, ‘데이터 무제한요금제’, ‘망내 무제한요금제’ 등을 선보여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올해에는 SK플래닛에서 11번가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사업을 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장 사장이 기존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에서의 경쟁력은 물론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입을 모은다.

장 사장의 전임인 하성민 SK수펙스 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 역시 그를 “오랜 세월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열정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경영자임을 잘 알고 있다”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사장에게 주어진 대내외적 상황은 그리 좋은 편만은 아니다.

SK텔레콤은 2002년 신세기통신을 흡수합병한 이후 줄곧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점하며 국내 이동통신사업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지난해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등에 따른 후속조치 등이 아직 변수로 남아있다.

따라서 장 사장의은 단통법 후속조치와 이동통신 사업 안에서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부사장으로 있었던 SK플래닛과의 협력관계를 이용해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텔레콤은 앞서 장 사장 취임 직후 MNO총괄 산하에 마케팅부문과 기업솔루션부문, N/W부문을 편제하고 플랫폼 총괄을 신설했으며 플랫폼 총괄은 장 사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또 사업개발부문을 Global사업개발부문으로 재편해 플랫폼 및 글로벌 사업에 있어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기존 성장 영역에서는 각 사업의 특성에 맞도록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운영체계를 구축해 사업 추진력을 높였으며 중장기 R&D 기능을 담당할 종합기술원을 신설해 향후 기술기반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 사장 역시 최근 내놓은 신년사에서 “2015년은 SK텔레콤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해로 무엇보다 미래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혁신에 총력을 경주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그 동안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업과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직까지 미래 성장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끊임없이 새롭게 시도하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불굴의 의지로 새롭게 도전하는 기민함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 사장은 “2015년은 SK텔레콤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해로 무엇보다 미래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혁신에 총력을 경주하자”며 “현재의 사업모델 들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기존의 강점은 더욱 단단히 하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에서 반드시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관계자는 “장동현 사장은 통신부터 인터넷 플랫폼까지 현장에서 아우른 전문가로 젊고 경력이 다양한 데다 인터넷 비즈니스까지 뛰어 본 경험이 있어 그룹차원에서 진행되는 ICT분야의 새판짜기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는?
▲1963년생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학사/석사 ▲1991년 1월 ㈜ 유공 입사 ▲1999년 1월 SK구조조정 추진본부 차장 ▲2000년 1월 SK텔레콤 재무관리실 재무기획팀장 ▲2004년 3월 SK텔레콤 경영기획실장 ▲2006년 1월 SK텔레콤 경영기획실장(겸)이사회사무국장 ▲2009년 01 SK텔레콤 전략조정실장 ▲2010년 1월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 ▲2011년 1월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 ▲2014년 1월 SK플래닛 COO ▲2015년 SK텔레콤 사장/대표이사 CEO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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