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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종무식은 ‘각자 알아서’···시무식은 ‘다양’

은행권, 종무식은 ‘각자 알아서’···시무식은 ‘다양’

등록 2014.12.22 13:14

송정훈

  기자

시중은행들에서 종무식이 사라졌다. 은행권 대부분이 종무식을 사실상 열지 않고 부서나 지점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연말과 새해 이틀을 두고 잇따라 임직원 전체를 ‘집합’시키는 게 낭비라는 판단에서다. 종무식 대신 연말 휴무에 맞춰 고생한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는 은행들도 많다.

새해가 되면 사정이 좀 달라진다. 임직원 전체가 모여 금융지주회장이나 은행장의 신년사를 듣는 전통적 시무식을 여는 은행이 많다. 그러나 별도의 시무식 없이 정기조회나 묘소 참배 등으로 대체하는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2일 이광구 은행장 내정자와 임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홍류릉에 참배한다.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의 2대 은행장인 영친왕의 묘소에 들르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대한천일은행의 역사를 계승하고 있어서다.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별도의 시무식은 열지 않지만 부서별이나 지점별로 새해 각오를 다진다고 우리은행 측은 22일 밝혔다.

KB국민은행도 별도의 공식적으로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내년 1월 중 1분기 정기조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별도로 종무식이나 시무식을 열지 않아도 분기별 정기조회를 통해 은행운영 방침이 충분히 직원들에게 전달된다고 보고 있어서다.

KDB산업은행은 내년 1월 2일 여의도 본점 지하대강당에서 전체 임직원이 모여 홍기택 금융지주회장의 신년사를 듣는다. 지방이나 해외 근무자의 경우 은행 내 미디어센터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홍 회장의 신년사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내년 1월 2일이나 5일께 시무식을 열고 권선주 은행장 등과 함께 새해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오는 31일 여의도 본점 직원식당에서 이덕훈 은행장과 임직원들이 만찬을 하고 새해 강당에서 시무식을 열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종무식은 대개 부서별로 알아서 하라는 경우가 많지만 시무식은 어떤 형대로든지 열고 최고경영자가 임직원들에게 새해 경영 목표 등을 제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

뉴스웨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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