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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안타까운 가족사 재조명 “아내가 딸 뭍어둔 곳에서 죽으려해”

정호근, 안타까운 가족사 재조명 “아내가 딸 뭍어둔 곳에서 죽으려해”

등록 2014.12.22 13:07

김선민

  기자

정호근 신내림에 과거 안타까운 가족사 재조명. 사진=KBS 2TV ‘여유만만’정호근 신내림에 과거 안타까운 가족사 재조명. 사진=KBS 2TV ‘여유만만’


정호근 신내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호근이 두 아이를 잃고 정신세계에 더 심취했다고 밝혀 그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월간 여성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정호근은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 신기가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아 왔다.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으로 정신세계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음에 대해서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그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아이를 잃고 방황했던 날들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정호근의 딸은 네 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했다.

이날 정호근은 “딸 아이가 사망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아내에게 투정을 부리다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며 “어느날 아내가 편지에 ‘건강한 딸 못낳아줘서 미안하다’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정호근은 “정말 아내가 잘못 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왠지 딸아이를 뭍어둔 곳에 있을 것 같아서 그곳으로 향했다”며 “도착해 보니 아내가 줄까지 준비해서 죽으려고 하고 있더라. 그순간 아내에게 달려가 무릎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특히 정호근은 “나중에 아내가 뱃속 아이가 자꾸 발로 차서 못 죽고 있었다고 하더라”며 “당시 아내가 임신 7개월이었는데 그때 태어난 아이가 첫째 아들이다”고 뱃속에 있던 첫째 아들이 엄마의 목숨을 살리는데 한몫을 했음을 고백했다.

정호근 신내림에 과거 가족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호근 신내림이 과거 가족사랑 연관이 많을 듯” “정호근 신내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정호근 신내림, 이런 사연이” “정호근 신내림, 정해진 운명이였을지도”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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