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1℃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1℃

  • 강릉 9℃

  • 청주 14℃

  • 수원 12℃

  • 안동 13℃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6℃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7℃

금투협 회장 선거전 후끈··· 김기범·황영기 각축

금투협 회장 선거전 후끈··· 김기범·황영기 각축

등록 2014.12.22 11:28

수정 2014.12.22 11:31

김민수

  기자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후보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금투협 회장 선거전 후끈··· 김기범·황영기 각축 기사의 사진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이날부터 내년 1월5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현임 박종수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며, 차기 회장은 내년 1월말께 전체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한편 지난 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선거전은 이날 후보자 공모와 함께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기범 전 KDB대주증권 사장과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건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총 5명이다.

해당 후보들은 지난 10월7일 박종수 현 회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부터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며, 각자 투표권을 가진 회원사를 대상으로 치열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투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 김기범 전 사장과 황영기 전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나머지 세 후보군이 추격전을 펼치는 상태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최근까지 KDB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하며, 증권사들의 폭넓은 지지와 함께 업계를 아우르는 이해 및 갈등 조정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전 회장 역시 증권사 사장은 물론 금융지주 회장까지 지내는 등 능력 면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김 전 사장이 대우증권 퇴진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고, 황 전 회장도 우리금융지주 재직 시절의 투자실패 책임론과 삼성비자금 연루설 등 약점이 뚜렷해 향후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때문에 일각에선 지난 2012년 제2대 금투협회장 선거처럼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선거에서는 현 박종수 회장을 비롯해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최경수 당시 현대증권 사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3명이 결선 투표까지 치루는 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5명의 후보 모두 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경륜을 인정받은 만큼 회추위에서 어떤 인물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기존 금투협 공익이사 5명 가운데 선정된 3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먼저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원자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적격성을 검토한다. 이후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3명을 선발하게 된다.

현재 금투협 공익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5명은 김화진 서울대학교 법합대학원 교수와 김성진 전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김영섭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현승일 전 국민대학교 총장,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등이며, 회추위에 포함된 최종 명단은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따로 공개되지 않는다.

금투협회장 선거는 전체 16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표가 실시되며, 투표권의 60%가 회원사 간 동등하게 행사되고(1사1표), 나머지 4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회비 분담은 기본회비 1000만원에 각 회사의 조정영업수익(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 및 판관비를 제외한 것) 70%와 자기자본금 30%로 결정된다.

한편 회추위 구성 및 새 회장 선임 절차가 확정된 이번 선거는 1월말 회원사 전체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출된 신임 회장은 내년 2월4일 제3대 금투협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