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임원 3분의 1 축소 방안 ‘만지작’
양 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으로 당초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임원 인사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두 은행이 합쳐진다는 것은 임원 자리가 상당수 감소하는 것이어서 임원들의 우울한 연말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22일 “통합은행을 가정한 임원인사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상당수 임원이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며 “일부에선 임원 3분의 1이 줄어든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6명의 부행장을 포함한 대부분 임원이 이달 말 임기가 끝난다. 외환은행도 4명의 부행장을 비롯한 대부분 임원들의 임기가 올해까지다.
이에 하나금융은 은행 조직에 필요한 임원 수만큼만 재계약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저도 조건부다. 재계약 때 ‘통합 시 계약기간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합 은행이 출범할때까지 지주사 임원이 은행 직책 일부를 겸임한 뒤 통합 후 보직이동 인사를 추가로 단행할 전망이다. 특히 직원들에게는 이미 고용 안정을 약속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임원의 계약해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정훈 기자 songhddn@
뉴스웨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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