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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기 파손 의혹’ 관련 삼성전자 임직원 맞고소

LG전자, ‘세탁기 파손 의혹’ 관련 삼성전자 임직원 맞고소

등록 2014.12.21 15:35

정백현

  기자

“삼성전자가 낸 증거물은 삼성 직원이 파손한 세탁기” 강력 반응LG, 증거 위조·명예훼손 주장···삼성전자 “향후 반응 내부 검토 중”

LG전자는 지난 12일 증거 위조와 명예 훼손 등의 혐의를 들어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 측은 “삼성이 LG 임직원의 손에 의해 파손됐다며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한 세탁기 현물이 훼손된 것으로 강하게 의심돼 맞고소하게 됐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시내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두 곳의 매장에 진열되었던 특정 세탁기를 조성진 사장 등 LG전자 임원이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을 고소한 바 있다.

LG전자는 “삼성이 언론에 공개한 동영상에는 삼성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세탁기에 여러 번 충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만약 증거물로 이 세탁기가 제출됐다면 증거물 제출 이전에 훼손이 있었다는 것이므로 증거위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위조된 증거물을 사용해 LG전자의 명예를 훼손했으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는 삼성전자가 특정 매장(자툰 유로파센터)에서 파손됐다고 주장한 세탁기를 증거물로 제출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해 왔다”며 “삼성전자는 9월 11일 매장 측으로부터 증거물을 넘겨 받았지만 증거물 제출을 계속 미뤘고 최근에야 이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행위는 증거은닉에 해당할 수 있다”며 “LG전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의도적으로 증거를 은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물손괴 사건의 핵심은 누구에 의해 증거물이 훼손됐거나 조작이 됐는지 밝히는 것”이라며 “LG전자는 검찰 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기를 희망하면서 선의의 경쟁과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아직까지 대외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LG전자의 고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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