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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이 소니 해킹”

미국 “북한이 소니 해킹”

등록 2014.12.20 08:54

서승범

  기자

소니 해킹은 북한 소행이라고 밝힌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소니 해킹은 북한 소행이라고 밝힌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사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BI는 조사결과, 이번 해킹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FBI는 특히 특정 명령어와 암호화 기술, 데이터 삭제 기법 등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FBI에 따르면 또 이번 공격에 이용된 북한 내 인프라스트럭처와 북한의 다른 사이버 행위가 상당히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북한 내 인프라와 관련된 몇 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소프트웨어 내장 IP 주소 사이에 교신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 FBI는 북한이 작년 3월 한국 은행과 언론사들을 공격하는 데 쓰였던 악성 소프트웨어와 이번 공격에 쓰인 프로그램과 유사성이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번 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며 “우리는 북한에 ‘비례적으로’(proportionally)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보복 대응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는 가용한 대응수단으로 사이버 보복공격과 고강도 금융제재, 테러지원국 재지정, 한국에 배치된 군사력 증강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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