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4℃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7℃

  • 수원 13℃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3℃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이재현 회장, 아들 선호씨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증여···경영권 승계 사전작업?

이재현 회장, 아들 선호씨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증여···경영권 승계 사전작업?

등록 2014.12.19 16:14

이주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과 아들 선호씨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과 아들 선호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24)씨가 이달 공식출범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요주주로 올라 3세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선호씨는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만9000주(지분 11.30%)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CJ(76.07%), 이재현 회장(11.35%)에 이은 3대 주주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보유중이던 주식 29만8667주(지분 31.88%) 중 14만9000주(15.91%)를 선호씨에게 증여했다.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하면서 선호씨가 보유하는 지분율은 11.30%가 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IT 전문회사인 CJ시스템즈와 헬스앤뷰티(H&B)스토어인 CJ올리브영이 합병한 회사로 합병기일 전날인 지난 1일 씨제이시스템즈의 대주주인 이 회장이 보유중이던 29만8667주(지분율 31.88%) 중 14만9000주(15.91%)를 아들 선호씨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가치는 280억원 가량이다.

선호씨는 CJ제일제당에 입사해 2년째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여세를 감수하면서까지 선호씨에게 지분을 증여한 것은 사실상 사전 상속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허민회 총괄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허 대표는 CJ그룹 경영총괄(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CJ그룹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조직인 미래경영연구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CJ그룹 내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그룹의 삼성SDS, SK그룹의 SK C&C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CJ올리브네트웍스 또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선호씨의 경우 이재현 회장이 지분 42.2%를 갖고 있는 지주회사 CJ의 지분을 거의 갖고 있지 않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규모가 크지 않아 경영 승계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사업 구조상 지주회사의 지분 없이는 승계가 되지 않고 CJ올리브네트웍스가 경영승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다”며 “선호씨의 직급도 사원이고 아직 나이도 어려 경영승계는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