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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팔만큼 팔았나?···코스피, 반등에 무게

外人 팔만큼 팔았나?···코스피, 반등에 무게

등록 2014.12.19 14:46

박지은

  기자

外人 팔만큼 팔았나?···코스피, 반등에 무게 기사의 사진


최근 7거래일 동안 무려 3조원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잦아들고 있다.

러시아가 전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다.

또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지수가 1900대를 하회한 것은 제일모직 상장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때문이라며 향후 외국인 매도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 약 2조8150억원의 매물을 던졌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9일 1970.95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전날 1897.5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5일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장중에는 1881.73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글로벌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거세졌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산유국 등 신흥국 국가들의 위기설이 고조됐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유가하락과 이로 인한 러시아 등 산유국 금융시장의 불안, 그리스 정정 불안 등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FOMC 회의 결과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 할으로 결정됐고 국제유가도 조정 과정을 격고 있어 신흥국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어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유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 당국의 금리인상, 시장 개입 등 정책대응과 미국 연준의 안정적인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FOMC결과가 발표된 후 열린 시장에서 실질적인 외국인의 매매규모는 줄었다. 전날 외국인이 시장에 던진 매물이 5243억원에 달하지만 이는 제일모직 상장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전날 외국인들은 약 4400억원의 제일모직 주식을 매도했다. 전체 매도액의 5분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도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는 잦아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4분 현재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외국인의 매도세는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가계 부채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기대했던 정책 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국내 증시가 글로벌 시장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국내 수출섹터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구조적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인정하더라고 전날과 같은 하락은 분명 과도한 수준”이라며 “FOMC 회의 결과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어 지수는 추가 하락보다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서명찬 연구원 역시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은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중자기 투자를 선호한다”며 “때문에 PBR 1배 미만인 현재 주가에서 추가 매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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