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19일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해킹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킹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국가 기밀이 유출됐다고 하는데 해커가 공개한 자료는 국가 기밀자료도 대외비도 아니라 사내 보완자료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개한 자료는 ▲한수원 직원 개인정보 파일 ▲직원 교육용으로 제작된 월성 1호기 제어 프로그램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의 일부 운전 도면 등이다.
이를 토대로 한수원이 기술적 검토를 진행한 결과, 공개된 자료는 원전 운전, 정비용 교육 참고 자료로 유출에 따른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수원은 전날 오후부터 전 직원 및 사이버 보안관제센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현재까지 자료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전날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한수원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유관 기관의 제어망 USB 봉인 확인 등 보완관리와 업무망에 대한 사이버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한수원은 추가 자료 유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 관계기관과 합동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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