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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D-1 제일모직, 투자자별 전략은?

상장 D-1 제일모직, 투자자별 전략은?

등록 2014.12.17 15:48

박지은

  기자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 9만5000원
단기 공모투자자, 시초가 10만원되면 ‘매도’
장기투자자는 보유하는 것도 ‘유리’
신규 매수는 가격안정화 이후가 적기
ETF 등 간접투자도 고려해볼만

상장 D-1 제일모직, 투자자별 전략은? 기사의 사진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제일모직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가 9만5000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공모주 투자자, 일반 투자자 등 투자자별로 각각 다른 투자전략을 구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공모주 투자자, 시초가 2배 뛰면 ‘매도’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내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거래를 시작한다.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5만3000원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최대 200%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10만6000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증권사들이 내놓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와 근접하다. 12만5000원을 제시한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8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이다.

따라서 단기 차익을 노리고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제일모직의 시초가가 10만원 내외로 형성될 경우 상장 초반, 매도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4일 증시에 입성한 삼성SDS의 경우에도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38만원이었는데, 이달 들어서는 30만원 아래까지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인 공모주 투자에서도 상장 당일 매도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다만, 투자기간을 길게 보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시초가가 10만원으로 형성되더라도 보유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제일모직이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0만원 이상으로 주가가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부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공모가 5만3000원은 미래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제일모직의 현재가치다”며 “미래가치가 반영되는 시가총액은 공모가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매수는 가격 안정화된 후 ‘추천’
반면, 상장 이후 제일모직 주식 매입을 앞두고 있는 투자자들은 상장후 2~3개월 이후가 투자의 적기로 추천됐다.

일반적으로 상장 초기에 주가 변동성이 심하고 시장 적정 가격 형성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는 상장 초기 가격 급변은 삼성SDS의 경우에도 나타난 현상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14%나 떨어졌던 삼성SDS 이후 하루에만 8~9%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는 또 다시 7~8%대의 하락폭을 보였고 삼성SDS의 주가는 한달도 안돼 최고 42만8000원에서 29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한 증시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장 초기 회사들의 주가가 안정화되기 까지 짤게는 2주, 길게는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과 관련한 프리미엄만 보고 무조건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도 있는데,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주를 편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체 투자에 나서는 것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소철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대주주 지분이나 매도 제한으로 묶여 있는 주식이 많아 상장 후에도 유통되는 주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간접적으로라도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삼성그룹주 ETF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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