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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주 ‘뜬다’··· 삼성전자·현대차가 대세

연말 배당주 ‘뜬다’··· 삼성전자·현대차가 대세

등록 2014.11.28 16:01

최원영

  기자

주주환원책 기대감에 국민연금 배당확대 정책까지 가세

연말로 접어들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가장 핫한 배당주로 떠오르고 있다.

주가 안정화 차원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밝힌 이들 회사가 최근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제 남은 카드는 ‘배당’이라는 시각이 많다.

증시 큰 손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영향력을 발휘해 배당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도 관심을 받는 이유다. 현재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7.0%, 현대차 8.0% 지분을 보유 중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2%(2만3000원) 오른 128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조2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힌 이후 주가가 급등 중이다.

관심을 받는 이면에는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이후 배당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현대차 역시 비슷한 이유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여 주가가 급락하자 꺼내든 게 주주환원정책이라면 현대차는 한전부지 고가매입 이후 실망한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 이를 들고 나왔다.

앞서 현대차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한차례 끌어올린 바 있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계속되는 일관된 정책에 투자자들의 배당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들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는 이유도 배당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질 때에도 외국인 투자는 꾸준했고 현재 그 비중은 50%를 웃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배당은 주주이익환원을 대표하는 지표”라며 “배당지표의 개선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열쇠이면서 종목별 주가 차별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배당주로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앞으로 보유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통해 기업배당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낮은 배당성향을 직접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사내유보율이 높고 국민연금이 주식을 많이 사들인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7.0%, 현대차 8.0%, 현대모비스 8.0%, 현대글로비스 8.1%), SK 6.2%, SK C&C 5.0%, 롯데쇼핑 5.0%, CJ제일제당 12.7%, 롯데칠성 10.1%, 고려아연 8.1%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도 연말 배당 유망주로 이들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배당 유망주로 선정한 10개주는 사내유보율이 높아 배당 확대가 가능하면서도 과거 평균 배당수익률은 저조한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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