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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후임사장 공모 “안하나 못하나”

코트라 후임사장 공모 “안하나 못하나”

등록 2014.11.28 10:40

조상은

  기자

오영호 사장 내달4일 임기 종료정피아 투하 사전정지 작업 의혹

현 사장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코트라가 후임 사장 공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본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코트라는 내달 4일 오영호 사장의 임기가 끝나지만 현재까지 후임 사장 선정을 위한 공모 작업 자체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기업 사장 선임은 공모 공고, 서류접수, 면접,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등 후임 사장을 선임하기까지 짧게는 30일 길게는 5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코트라의 경영 공백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사장의 임기 만료가 예정되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영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상적인데 임추위가 구성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졸속 심사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무 부처 산업부는 코트라의 후임 사장 공모를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공식 과정은 현재 없고,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확한 이유없이 코트라 후임 사장 공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내정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관피아(관료+마피아) 대신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사실상 후임 사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공기업 관계자는 “관피아 낙하산 인사가 전면 보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추정했다. 최근 주요 공공기관과 공기업 사장과 임원으로 선임된 인사 대부분이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다는 것.

실제 대한적십자 총재와 강원랜드 신임 사장으로 18대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과 친박계 함승희 전 의원이 취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임 상임감사위원으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보좌관 출신 김흥기 전 무풍대표를 선임했다.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공기업은 형식적으로 임추위 심사 절차를 거친 후 주무 장관이 확인하는 과정이 있는데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볼 때 낙하산(정피아)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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