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첫 준비기일에서 가토 전 지국장 측 변호인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을 일본에 알리기 위해 쓴 기사"라며 "비방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신녀인 대통령의 남녀관계에 대한 보도가 명예훼손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가토 전 지국장은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고 '박 대통령과 남성의 관계' 등을 언급하는 기사를 작성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8일 불구속 기소됐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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