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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가보니, 안내 설명 없이 규모만 최대

[르뽀]코엑스몰 가보니, 안내 설명 없이 규모만 최대

등록 2014.11.28 09:39

김효선

  기자

고객니즈 위해 안내시설 확충해야

“약속장소 찾으려고 15분을 헤맸어요. 넓긴 한데 안내시설이 안보여서 너무 불편하네요.”

27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각. 1년 8개월 만에 베일을 벗은 삼성동 코엑스몰의 민낯이 드러났다. 2호선 삼성역과 연결된 코엑스몰을 찾은 시민 반응은 다양했다. 시선이 넓고 확 트였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시민들이 있었던 반면 매장 안내나 위치를 찾기 어려워 우왕좌왕 했다는 아쉬움을 보였다.

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


오픈 첫날인데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방문객 수 집계가 어려울 정도라고 코엑스 측은 밝혔다.

이날 이른 오후부터 쉴 틈 없이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해가 지면서부터는 더 많아졌다. 지하철 출구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젊은 남녀커플,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부부, 공부하러 온 학생 등이 눈에 띄었다. 셀카를 찍거나 매장을 기웃거리며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랜드 오픈에도 내부인테리어가 끝나지 않은 일부 매장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하고 확 트인 시선이 좋았다. 코엑스몰은 컬쳐 플랫폼이란 콘셉트를 정하고 센트럴, 라이브, 밀레니엄, 아셈, 도심공항 등 총 5개 주요 광장으로 구성했다.

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


25~35세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센트럴플라자는 ‘버버리 뷰티박스’, ‘라움’, ‘베르사체진’ 등 해외사치품 브랜드가 입점 돼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나머지 광장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코엑스몰의 5개 광장은 구분 없이 하나의 매장 형식으로 이어졌다. 걷다보면 어느새 센트럴플라자에서 아셈플라자로 이동했을 정도다. 입점매장들은 평균 20~30평 정도의 규모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지적했던 것처럼 규모에 비해 매장지도나 안내소 등은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가장 불만을 나타냈던 부분은 연면적 15만4000㎡에 비해 안내판기계는 22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찾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불통인 것도 몇 있었다.

상도동에 산다는 한 주부는 “가려던 매장을 찾지 못해 안내판 기계를 두드렸는데 먹통이라 한참을 돌아다녔다”며 “너무 크고 넓어서 정신이 없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리모델링 오픈이 아시아 최대 지하 쇼핑몰이란 점과 새로운 브랜드를 들여왔다는 점만 홍보됐을 뿐 편의시설이나 안내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아쉬웠다. 또 지난 14년간 코엑스몰과 추억이 깃든 사람들은 확 달라진 모습에 또 다시 추억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


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


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코엑스몰 내부 전경 사진=김효선기자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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