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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號 예탁결제원, 글로벌 행보 ‘쾌속 순항’

유재훈號 예탁결제원, 글로벌 행보 ‘쾌속 순항’

등록 2014.11.27 16:00

수정 2014.11.27 17:50

박지은

  기자

유재훈號 예탁결제원, 글로벌 행보 ‘쾌속 순항’ 기사의 사진




한국예탁결제원의 글로벌 행보가 순항을 달리고 있다. 글로벌 리딩 중앙예탁결제기관(CSD)을 비전으로, 회사의 역량을 내·외적 글로벌화에 집중시키면서다.

최근 개방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중국의 자본시장에 발맞추어 위안화 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했고 해외에 예탁결제시스템 수출 등을 성공시키는 수확을 거뒀다.

국내 예탁결제제도에 있어서도 증권의 전자화 확대를 위한 전자위임장 제도, 전자 주주총회제도 도입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수준에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커지는 위안화, 예탁원에서 通한다
예탁결제원의 올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위안화 관련 사업의 시행이다.

지난 3월부터 예탁원은 국내 위안화 증권의발행과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채권등록시스템을 통해 위안화 채권 CD의 발행을 지원하고 예탁결제시스템을 통해 발행증권의 유통을 돕는 것이다.

지난 3월13일 공상은행 서울지점이 등록·발행한 약 90억원(5500만위안)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시작으로, 지난 8월까지 CD 발행실적은 11건 30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위안화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Repo) 및 대차거래 지원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금융기관 간 위안화 Repo 거래시 예탁원의 제 3자 Repo시스템을 통해 담보증권 관리 등 제반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7일 SC은행과 공상은행간 최초로 체결된 위안화 Repo거래는 현재 예탁원의 제 3자 Repo시스템을 통해 관리 중이다.

또 예탁원은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화증권 예탁결제서비스를 개시했다.

향후에도 예탁원은 위안화 역외 허브 육성정책의 핵심기관으로 다양한 업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체결된 중국 교통은행과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위안화 증권 동시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시스템 수출로 ‘금융한류’ 선두
예탁결제원은 약 40년간 국내에서 쌓은 예탁결제 운영노하우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펀드넷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펀드넷은 한국 자산운용산업의 대표적인 인프라다.

인도네시아 예탁결제원에 자산운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컨설팅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최적화된 자산운용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넷 시스템 수출은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및 관련기관들이 한국을 2차례 방문해 예탁원 펀드넷 시스템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결정된 것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간 역내 자산운용산업 선진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9월에는 두바이 증권 유통시장(DFM)과 상호협력 및 교류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이달에는 세계은행과도 개발국의 금융시장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는 유 사장이 직접 발로 뛰는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다.

필리핀 아시아개발은행(ADB) 방문, 아태자산운용협회(AOIFA) 연차총회, 국제 증권대차컨퍼런스 등에서 유 사장은 국내 예탁결제 운영 노하우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예탁원은 이러한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시스템 수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예탁결제제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UP’

예탁원은 국내 예탁결제제도의 성장을 위해 전자증권제도 도입 등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도입된 전자단기사채는 단기금융시장 핵심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 전자단기사채는 연간 누적발행액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400조를 돌파했다.

단기사채뿐만 아니라 유가증권 등의 전자화를 위해서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돼 현재 국회에는 ‘전자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으로 발의돼 있고 예탁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전자증권특별법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상장기업의 효율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전자 위임장 권유제도, 전자 주총회제도, 펀드 의결권 행사 지원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예탁원은 내년 실시되는 섀도 보팅 폐지에 맞춰 의결권 관련 종합정보 제공 시스템과 전자위임장 권유 시스템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일반인들의 증권 정보 접근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서비스가 실시됐다. 공신력 있는 증권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증권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예탁원은 ‘증권플러스 for Kakao, 스넥’ 등 소설트레이딩업체에 세이브로(SEIBro)의 실시간 증권정보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는 트레이딩 대상 종목에 대한 발행, 권리행사 등 다양한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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