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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삼성과 ‘FA 협상 결렬’···팬들 “팀에 상징같은 선수를 보내다니” 울분

배영수, 삼성과 ‘FA 협상 결렬’···팬들 “팀에 상징같은 선수를 보내다니” 울분

등록 2014.11.27 11:18

수정 2014.11.27 11:50

김아름

  기자

삼성라이온즈와 FA 협상이 결렬된 배영수 선수./사진=연합뉴스 제공삼성라이온즈와 FA 협상이 결렬된 배영수 선수./사진=연합뉴스 제공


투수 배영수(33)가 삼성라이온즈와의 FA 협상이 결렬됐다.

배영수와 원 소속구단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26일 경산볼파크에서 FA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계약기간 및 금액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협상 결렬 후 배영수는 “서로가 생각하는 지점이 달랐다. 구단과 조건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서로 밝히지는 않기로 했다”며 “나로서는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뒤 삼성 한 팀만 바라보고 생각하며 공을 던졌는데 이렇게 헤어진다고 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배영수는 “고민이 많았지만 이렇게 시장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홀가분 하다.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내 손을 잡아주는 팀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며 “지금까지는 삼성 외에 다른 팀에서 던지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적 없지만 새로운 팀에서 야구를 하는 것도 야구인생에서 또 다른 배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영수가 삼성라이온즈와 FA 협상이 결렬된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라이온즈 팬들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팬 카페에 진한 아쉬움과 함께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공식 페이스북에는 “배영수 다시 데려와라” “배영수 안 잡으면 삼성 떠날거다” “배영수를 버리다니. 야구 안보겠다” “프런트 뭐하고 있나? 배영수를 놓치다니” 등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를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너무 속상하다”라는 등의 반응은 팀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친 삼성라이온즈 구단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FA협상이 결렬된 배영수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원소속구단인 삼성라이온즈를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삼성에서만 15년을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삼성 팬들 사이에서 그는 ‘푸른피의 에이스’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여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진정으로 팀에 대한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준 선수다.

배영수는 지난 2004년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통산 124승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 최다승 투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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