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등기임원을 제외한 임원들은 우리은행의 독자 민영화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약 1억원의 자사주 9000주를 사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사주의 경우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받아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임원들이 독자 민영화를 위해 자사주를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매입 신청을 마무리했다. 우리사주조합은 4500억원을 매입 목표로 설정, 약 3~4%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순우 행장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난 24일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 지난 10월에도 1만주를 매입한 바 있는 이 행장은 20일에도 주당 취득단가 1만1300원으로 1만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6월에도 1만주를 매입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 취임 전 보유한 주식을 포함해 현재 3만1998주를 보유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순우 행장과 임직원들이 발 벗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은행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며 “외부적으로는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독자 민영화의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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