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FA 시장 나올 전망···“제시한 조건은 나쁘지 않았다”

장원준 FA 시장. 사진=연합뉴스

야구선수 장원준이 자유계약시장(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장원준의 원 소속 구단인 롯데는 앞선 21일과 24일 장원준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21일에는 가볍게 인사만 주고 받았고, 24일에는 구체적인 금액이 오간 것으로 알 려졌다.

원 소속구단과 FA 자격 선수와의 협상 마감시한은 26일까지다. 롯데 측은 "장원준에게 24일 금액을 알렸고, 26일 오전까지 응답을 달라고 했다"며 "26일 정오까지 연 락을 기다렸지만 응답이 없었다. 그래도 저녁까지 기다릴 것이다.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반면 장원준은 이미 구단에 협상 결렬을 통보한 상태다. 장원준은 한 매체를 통해 "아직 롯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롯데 구단 입장을 전달하기 는 했지만 어디로 갈 지는 정해진 게 없다"며 "롯데 구단이 저에게 제시한 조건은 정말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제가 야구를 하는데 분위기를 한 번 정도 바꿔 보고 싶었 다"고 FA 시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원준은 "제 가치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평가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장원준이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구단에 분명히 전달하면서 롯데와의 결별은 확실시 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원준 FA 시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원준 FA 시장, 롯데에 남지" "장원준 FA 시장 궁금하겠다" "장원준 FA 시장, 제시액 괜찮았다던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통산 258경기에서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롯데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아울러 매년 150이 닝-10승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리그에서 몇 안 되는 좌완 선발 투수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