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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일기획 주식 대거 매입···자사주 매입도 진행

삼성전자, 제일기획 주식 대거 매입···자사주 매입도 진행

등록 2014.11.26 16:55

정백현

  기자

제일기획에 2208억원 투자해 1150만주 취득···삼성물산 이은 2대주주 등극자사주 190만주도 매입···“주가 안정시켜 주주에 이익 환원하기 위한 조치”

삼성전자가 삼성그룹의 광고 기획 계열사인 2208억원을 들여 제일기획의 주식을 사들였다.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조원을 투자해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제일기획의 주식 1150만주와 자사주 190만주(보통주 160만주·우선주 25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제일기획 주식은 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취득했고 2208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은 장내매수 형태로 이뤄졌고 2조1932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삼성전자 측은 제일기획 주식 매입에 대해 “제일기획의 역량을 강화하고 제일기획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 역량 강화를 위한 M&A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회사의 역량이 강화되고 삼성전자에 대한 광고 대행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일기획 주식 매입을 통해 제일기획 주식 보유량이 1449만8725주로 늘어났으며 지분율도 2.6%에서 12.6%로 크게 늘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최대주주인 삼성물산보다 주식 보유량이 4만625주 모자란 2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 2대주주는 350만주를 보유했던 삼성카드였다.

삼성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2조1932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190만주를 장내매수키로 결정했다. 장내매수는 내년 2월 26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 측은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가를 안정시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매입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번 자사주 매입은 과거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던 주주 환원 정책 시행 발언과 큰 연관이 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실적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는 4분기 실적 발표 때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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