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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노홍철,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기자수첩]이병헌·노홍철,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등록 2014.11.27 10:00

수정 2014.11.27 13:02

이이슬

  기자

이병헌·노홍철,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기사의 사진

대한민국 연예부 기자들에게 2014년 가을은 가혹하다. 기자들에게는 연예계 사건, 사고가 곧 일로 직결되지만 어느 때보다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 없는 가을이다.

배우 이병헌과 방송인 노홍철, 코미디언 이광섭이 줄줄이 물의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해 8월,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활발하게 활동 중인 두 스타의 만남에 많은 이들은 축복했다. 이후 약 1년 만에 유부남 이병헌은 미모의 두 여자와 협박·외도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달 이병헌은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으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당해 경찰에 고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 달 16일, 1차 공판에서 이지연 측은 “이병헌이 먼저 집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KBS2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한 코미디언 이광섭은 지난 24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김 모씨와 시비에 휘말려 술에 취한 채 주먹을 휘둘렀다.

앞서 노홍철은 7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 혈중 알코올 농도 0.105%로 면허 취소 1년의 행정처벌을 받았다. 이로 인해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전적인 의미에서 공인(公人)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공동체 이익에 직결된 권한과 책임을 지기에 도덕적 투명함이 중요하며 공적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렇기에 대중은 그들을 검증해야 한다.

물론 연예인들에게도 사생활을 존중 받을 권리와 발언권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들이 ‘무늬’만 자숙이 아닌 진짜 자숙의 시간을 갖고, 공적 사명감의 의미에 대해 알기를 바란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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