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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 조직 정비 본격화하나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 조직 정비 본격화하나

등록 2014.11.26 16:19

수정 2014.11.26 16:29

이나영

  기자

올 상반기 이어 연말 추가 구조조정 돌입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


김연배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한화생명이 인력 구조조정에 다시 속도를 내며 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구조조정의 전문가로 불리는 김연배 부회장이 김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를 앞두고 지배력을 다지기 위한 체질개선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6일 보험업계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직원 3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 노사는 지난 24일 희망퇴직자에게 평균임금 36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또 연금지원수당 5년치와 학자금 1년치를 현금으로 보상하고 복지포인트와 건강검진, 경조금 지급 혜택도 퇴직 후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차장급 이하 퇴직자에 대해서는 직급을 1단계 승진시켜 주는 지원방안도 추가됐다.

아울러 전직자에 대해선 자회사인 한화손해사정이나 콜센터, 내년 초 설립을 추진 중인 법인보험대리점(GA)로 전직할 경우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 24개월치를 지급하며 년 간 퇴직 전 급여의 70%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금 및 단체협약도 잠정 합의했다. 임금은 동결하고 성과급은 기본급의 300%로 확정했다.

한화생명 여의도 본사. 사진=한화생명 제공한화생명 여의도 본사. 사진=한화생명 제공


노조는 내달 1일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사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연배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연내 몇 차례 걸쳐 인력 감축을 포함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김 부회장이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은 후 본사 조직을 기존 12본부 50팀에서 7본부 41팀으로 개편하면서 조직 슬림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이 삼성 화학계열사 매입을 위한 재원조달로 한화생명을 매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 달인으로 불리는 김연배 부회장을 앉혀 조직을 슬림화하고 있는 와중에 최근 내년도 임금상승률을 동결해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내년 6월부터 3년에 걸쳐 인수대금을 분납한다. 자금여력이 충분하다”며 “한화생명 등 금융계열사 매각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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