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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중공업, ‘현금 확보’ 총력전

위기의 현대중공업, ‘현금 확보’ 총력전

등록 2014.11.26 15:30

수정 2014.11.26 17:50

윤경현

  기자

조선업황 개선 부정적 전망 조선업계 전반적인 신용등급 하락 대처
현대중공업-한전기술 지분 1100억 매각 완료
포스코, KCC 지분 매각 현금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이 현금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내년도 조선업황의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최악의 경영실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선재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현대중공업그룹이 현금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내년도 조선업황의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최악의 경영실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선재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현금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내년 조선업황의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최악의 경영실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선재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2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사모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한전기술 지분 179만2220주(지분율 4.69%)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완료했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11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일 각각 보유 중인 KCC 주식 80만주와 포스코 주식 87만주를 처분해 4368억원과 2865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현금 확보에 대한 이유로 전 세계적인 조선경기 불황으로 꼽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누적 적자만 3조원을 기록했다. 신용평가회사도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AA+’에서 ‘AA’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AA’에서 ‘AA-‘로 신용등급이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

한국신용평가 또한 현대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9월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조정됐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현대중공업우의 회사채 발행도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조선업계는 장기간 침체로 수주 실적이 좋지 않아 영업을 통한 현금 확보가 쉽지 않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168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250억달러의 57%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1000억원 정도의 처분대금으로는 재무구조개선 효과가 미미해 앞으로 보유주식의 추가 처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범현대가 주식을 모두 팔 경우 2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현대차 440만주(800억원)와 기아차 8만8245주(500억원), 현대상선 2342만4037(2500억원)주 등으로 약 1조10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또한 현대차 3800억원 규모와 현대상선 1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더 이상의 매각 계획은 없으며 글로벌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 성과 연봉제 등 회사 차원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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