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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힘’ 中 온라인 시장도 점령

‘K-뷰티의 힘’ 中 온라인 시장도 점령

등록 2014.11.27 13:36

김보라

  기자

LG생활건강, 미샤 등 완판은 기본 매출 1위 등극
FTA 협상으로 수요 늘어나···中 ‘온라인몰’ 사업 강화

미샤가 중국 국민 색조 화장품 등극하며 광군제 행사에서 메이크업 매출 1위를 차지했다.미샤가 중국 국민 색조 화장품 등극하며 광군제 행사에서 메이크업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이 거세다. 중국 온라인 시장까지 점령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안방 쇼핑족까지 잡기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중국 온라인 점령···‘K-뷰티’의 힘=LG생활건강은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행사로 지난달 15일부터 화장품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해외 직구몰에 처음으로 선보인 한방화장품 후 공진향 인양 2종 세트는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5000세트가 매진됨에 따라 업계의 주목의 받았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티몰의 광군제 행사에서 메이크업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미샤에 따르면 행사 시작 10분만에 판매 금액 기준 100만 위안을 돌파했으며, 행사 종료 시점에는 1600만 위안(한화 약 29억원)의 매출을 올려 메이크업 부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일명 빨간BB로 유명한 M퍼펙트커버BB크림은 5만6123개가 팔리면서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지난해 중국 온라인몰에 진출해 사업성 점검을 끝낸 상태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대표 상품인 수딩젤은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이 지난 6월에 진행한 화장품 행사에서 당일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안방 쇼핑족을 잡아라···‘온라인’에 집중=화장품업계가 중국 안방 쇼핑족 잡기에 돌입했다. 주로 현지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가격 경쟁력이 커지면서 온라인에서도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은 지난해 1800만명이 이용했으며, 3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최근 5년동안 15배 이상 성장했다. 오는 2018년에는 직구 고객이 3600만명으로 늘어나 약 5배까지 늘어난 168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산하 B2C 해외직구몰 ‘티몰 글로벌’에 입점했다.

회사 측은 “중국 백화점에서 후 브랜드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약 116% 성장하는 등 빠른 입소문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서 온라인 직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다오바오 쇼핑몰에 입점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계열사인 마몽드는 알리바바 계열 T몰과 온라인판매업체인 쥬메이 등 6개 현지 온라인 판매업체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온라인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아직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이 때문에 국내 화장품 업체의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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